(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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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4일(현지 시각) 북한 해커들이 미국에 위장 기업을 세워 가상화폐 개발자들을 공격했다는 미 보안회사의 주장이 나왔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OGQ=연합뉴스 북한 해커들이 미국에 위장 기업을 세워 가상화폐 개발자들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일런트 푸시는북한 해커들이 뉴욕주와 뉴멕시코주에 소프트글라이드와 블록노바스라는 기업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등록 서류에 기재된 인물들은 실제 존재하지 않았다. 블록노바스의 주소지는 공터로 확인됐고, 소프트글라이드는 설립자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뉴욕주의 한 작은 세무사무소를 통해 등록된 것으로 사일런트 푸시는 추정했다.이들 기업은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그룹 산하 조직의 해커들이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해커들은 가상화폐 관련 위장 회사를 통해 구인 공고를 내고, 개발자들에게 취업 제안이나 면접을 가장해 접근함으로써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일런트 푸시의 '위협 인텔리전스' 책임자인 케이시 베스트는 "북한 해커들은 가짜 신원을 활용한 구직 면접을 통해 정교한 악성코드를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의 가상화폐 지갑을 해킹하거나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를 탈취해 추가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북한 해커들이 실제로 미국 내 기업을 설립해 위장 회사로 활용하며 구직자들을 공격한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북한의 이런 활동은 가상화폐 산업을 겨냥한 자금 조달 전략의 하나로, 그 활동 범위가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북한은 해킹을 통한 외화 획득 외에도 수천 명의 IT 인력을 해외에 파견해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블록노바스 웹사이트에 게시한 공지문에서 "북한 해커들이 가짜 구인 공고로 사람들을 속이고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데 이 도메인을 활용했다"며 "이에 따라 압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FBI가 북한 행위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이들을 제재하거나 처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인도령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가 핵(核)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을 6년 만에 최악의 군사적 충돌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22일(현지시각) 관광객을 겨냥한 공격으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사건 이후, 두 나라 사이 긴장은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는 중이다.25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방부는 이날 오전 “인도가 파키스탄 전역에 공격을 계획 중”이라며 “(공격이 이뤄지면)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총격 테러 발생 직후,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공식 지목했다. 인도 경찰은 현장에서 사살한 무장 괴한 3명 중 2명이 파키스탄 국적자라고 밝혔다. 또 이들이 파키스탄 기반 무장단체 ‘라슈카르-에-타이바(LeT)’ 분파 ‘카슈미르 레지스턴스 전선(TRF)’ 소속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인도 시위대가 파할감 관광객 테러를 규탄하며 파키스탄 고등판무관 사무소를 향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정부는 즉각 강력한 외교적, 경제적 보복 조치에 나섰다. 사드 아흐마드 와라이치 주인도 파키스탄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두 나라를 잇는 주요 국경 통행로를 폐쇄했다.BBC는 테러 이후 사흘 만에 파키스탄 항공기의 인도 영공 통과 금지,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항공편 운항 제한, 파키스탄 정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 차단 같은 추가 압박 조치를 매일 빠르게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두 나라 국경선 인근 군사적 긴장감은 6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 인도군은 세계적인 분쟁 지역으로 꼽히는 잠무·카슈미르 북부 국경통제선(LoC) 일대에 병력을 추가로 전진 배치했다.알자지라는 현지 상황을 인용해 “사실상 ‘준전시상태(act of war·선전포고 없는 전쟁 행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파키스탄은 현재 인도 측 주장을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사건이 인도의 ‘자작극(false flag operation)’일 수 있다고 역공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비난 대신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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