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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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회의사당 내 도서관에서 한 직원이 최근 보수 공사를 마친 도서관 내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국회도서관이 일반에 공식적으로 개방된 건 도서관 건립 229년 만에 처음이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조은아 파리 특파원 《“천장의 아름다운 벽화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국회의사당의 도서관. 이곳에서 만난 10대 소녀 악셀 양은 가족들과 도서관 내부를 둘러본 뒤 천장 벽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의 동생 콤 군도 “천장에 그림이 정말 많았다”고 거들었다. 이 도서관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7년 후인 1796년 완공됐다. 역사가 229년에 달한다. 그간 입법이나 국가 행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는 프랑스 정치인과 관료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지만 오랜 역사로 많은 책과 시설이 낡은 상태였다.》 원래 국회의원, 정부 고위 공직자 등만 출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최근 1년간의 보수 공사 끝에 ‘정치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상징적인 취지를 담아 일반에도 개방을 결정했다. ‘세계 문화유산의 날’ 등 특별한 날 이벤트성으로 신청자들에 한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일반인에게 문을 연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만난 팡세 샤포토 국회 부행정관은 개방 취지에 대해 “국회가 프랑스 국민을 위한 장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를 국민의 품으로” 프랑스 국회도서관 내부 2층에서 내려다본 전경.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도서관 내부로 들어가니 5개의 돔으로 이어진 약 400m²의 천장에 고풍스러운 벽화가 펼쳐졌다. 19세기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이었다. 돔 중앙은 천장이 하늘로 열려 있는 듯 푸른색으로 가득 채워졌다. 천장 한쪽 끝에는 무기를 휘두르며 야만적인 모습을 보이는 남성이 그려진 전쟁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다른 한쪽 끝에는 신들이 하늘을 날며 노래하는 평화가 표현돼 있었다. 이곳은 역시 천장에 벽화가 ▲ 29일 오전 유연근무제를 통해 노동자 복지와 기업 수익성 창출 효과를 동시에 보고 있는 희망둥지협동조합 사무실에서 대표와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29일 오전, 수원시 남수동에 자리한 사회적기업 '희망둥지협동조합'. 건물 내부로 들어가자 자유로움과 분주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각 층 사무실은 커피숍에 나올법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고, 칸막이 없는 책상 등을 배치해 개방감이 높았다. 공간 한쪽에는 경기도가 부여한 '착한 기업',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패가 놓여있었다.평균 나이 30대 초반의 젊은 직원들은 '자기 주도형'인 분위기 속에서 프로젝트 회의와 기획서 작성 등 업무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전체 직원 수 약 50여명으로 사회적기업 중 중견 규모에 해당하는 이곳은 최근 경기도가 추진하는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를 신청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자체적으로 유연근무제도를 시행했는데, 상당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등 어젠다로 등장한 4.5일제 방안에 대해 노·사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는 이유다. <인천일보 4월 16·22일자 보도> 운영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출·퇴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대표적인 게 매주 월요일은 전 직원이 재택근무하는 날이다. 2023년 3월 격주 시스템으로 시작했다가, 1년 뒤인 이듬해 3월 매주로 확대했다. 또 매일 퇴근 시간이 오후 5시로 일반 직장 대비 1시간 빠르다. 업무 일정 역시 윗선의 지시와 반복되는 형식을 따르는 게 아닌, 직원이 자율적으로 계획하는 형태다.분기에 한 번씩 운영하는 '문화의 날'도 눈길을 끈다. 이날은 전 직원이 일을 멈추고, 여행과 여가 활동 등을 회사로부터 지원받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덕분에 직원들은 일과 삶의 균형 측면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각자 상황에 맞게 근무 시간을 조금씩 조정하거나, 출·퇴근 교통이용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다.직원 김지혜(30)씨는 "첫 직장이라 친구들과 회사에 대해 서로 말할 때가 있었는데, 부럽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몸이 안 좋을 때, 집에서 뭘 챙겨야 할 때, 개인적 일이 있을 때 등에서 지금의 근무 방식을 활용하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업무효율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유연 근무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당시만 해도 기업은 물론 직원들도 회의적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