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과 타결한 관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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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oo11 답변을 준비중 입니다. 2 Views 25-07-23 22:13 제품문의본문
일본이 미국과 타결한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선방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지수는 23일 3.51% 급등했다. 자동차 주는 더 크게 올랐다. 토요타자동차는 14.34%, 혼다자동차는 11.15% 상승했다. 상호관세율을 10%포인트 낮춘 15%로 합의하고 자동차 품목관세도 지난 4월 이후 25%를 부과 받던 데서 절반을 깎아 12.5%(기존관세 포함 15%)로 합의했으니 시장은 환호할 만하다. 경쟁국인 일본이 극적으로 성공적인 협상결과를 도출하면서 우리 정부의 부담은 더 커졌다. 최소한 일본이 타결한 수준 이상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관세 부과까지 채 10일도 남지 않은 시간적 조건도 압박요인이다. 대통령실은 미일 협상 타결과 관련해 "참고할 부분이 있으면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일본의 경우를 면밀히 시뮬레이션 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이끌어낸 수준의 성과를 얻으려면 그 반대급부도 그 수준은 돼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일본의 양보안을 보면 쌀 수입 확대와 자동차 시장 접근 강화,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등을 포함한 5500억달러(75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가 주요 내용이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표명해온 사안들이다. 미국이 한국에 요구해온 시장개방분야와 요구안도 이 범주다. 한미 관세협상의 정점은 25일로 예정된 경제·통상장관 2+2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단 농산물 카드로 쌀과 소고기 시장 확대는 쓰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갖는 분야를 묶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핵심 카드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협상 보따리는 이미 미국에도 알려졌을 것이고 이제 과제는 양보의 선과 투자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 것이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협상과정에서 일본에 대해서는 불만을 여러번 표출했다. 일본 국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제멋대로다" "버릇없다"라는 말까지 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일본에 얻어낸 것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자동차 관세를 절반 뚝 자른 데에 대해 미국자동차 3사 중심의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로부터 "나쁜 협상"이란 불만[김형욱 기자]카니발 트라이엄프호, 길이는 272미터에 달하고 폭은 35미터에 달하며 1999년 당시 자그마치 4억 2천만 달러를 투입해 만든 초거대 크루즈다. 마치 고층 빌딩 하나가 가로로 누워 있는 모양인데 물 위에 떠 있다니, 직접 그 앞에 서 보지 않고는 실감하기 쉽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로비, 아케이드, 연회장, 극장까지 펼쳐져 있었다. 어딜 봐도 즐길 거리뿐이었다.2013년 2월 7일, 미국 텍사스 갤버스턴에서 출항해 이틀간 항해해 멕시코 코수멜에서 정박한 다음 다시 하루 동안 항해해 갤버스턴으로 돌아가는 총 4일간의 항해를 시작한다. 전 세계에서 온 승객만 4000명이 넘었고 직원만 1200여 명으로 50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크루즈에 탑승해 있었다.모든 게 완벽했던 카니발 트라이엄프호, 하지만 넷째 날 새벽에 일이 벌어진다.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오래지 않아 정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순간에 표류하는 신세가 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컬렉션 시리즈 '난장판이 된 사건사고' 중 <똥범벅 크루즈>가 짧고 굵게 당시의 이야기를 전한다. 황당하고 당황스러우며 더럽고 또 감동적이다.<똥범벅 크루즈>는 비록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가로막혀 글로벌 순위 1위를 찍진 못하고 최고 순위 2위에 머물렀으나, 몇몇 나라에서 1위를 찍으며 위용을 뽐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도 남을 소재인 건 분명해 보인다.설마... 별 일 아니겠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난장판이 된 사건사고: 똥범벅 크루즈>의 한 장면.ⓒ 넷플릭스 처음 배에서 정전이 발생했을때 대다수는 이 사태가 심각하긴 하지만 그리 오래지 않아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가 순차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건 둘째치고 당장 전기식으로 된 변기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렇게 작은 볼일은 샤워실에서 처리했고 큰 볼일은 주최 측이 나눠준 빨간 봉투에 처리해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4일간의 항해 마지막 날이니 별 문제가 아닐 거라 생각했다.그런데 정전 문제는 금방 해결되지 않았고 하염없이 시간만 갔다. 배는 움직이지 못했고 표류하며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었다.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으니 배 안에 있기 힘들었고 땡볕 아래 있자니 시원한 물 한잔이 아쉬웠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