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기자]인류의 오랜 화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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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o 답변을 준비중 입니다. 17 Views 25-05-27 02:29 제품문의본문
[김용만 기자]인류의 오랜 화두이자 끊임없는 논쟁 거리다. 호모 사피엔스의 자연 상태가 전쟁인지 평화인지를 두고도 수많은 상반된 주장이 존재한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지난 3,500년 중 전쟁이 없었던 시기는 약 300년에 불과하다. 수치로만 본다면, 전쟁이 벌어진 시기가 평화였던 시기보다 10배 이상 길다. 결국 인간은 갈등, 분쟁, 전쟁에 취약한 존재라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다. 별도의 치열한 노력이 없는 한 평화 상태를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평화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철저히 인위적인 것이다.평화(平和)는 갈등이나 전쟁, 폭력, 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조화로운 상태이기도 하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과 사회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의롭고 공정한 조건이 마련된 상태다. 상태이자 지향해야 할 가치이며, 동시에 '회복'이기도 하다. 우리의 일상은 거의 대부분 크고 작은 갈등에 노출되어 있다. 이 갈등은 조정되거나 해결되어야 하며, 극단적인 해결 방식이 전쟁이다. 평화란, 갈등이 통제되고 화해되어 또 다른 일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이다. 고통을 겪은 끝에 얻어지는 결과다.기후는 특정 지역에서 3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대기의 평균적인 종합 패턴을 말한다. 하루 또는 며칠 단위로 변하는 '날씨'와는 다르다. 날씨가 하루의 기분이라면, 기후는 그 지역 날씨들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습관이 성격을 만들고, 성격은 운명을 좌우한다"고 했다. 날씨의 성격이라 할 수 있는 기후는 단지 자연환경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인간의 생존, 건강,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류 삶의 결정적인 변화에는 언제나 기후가 있었다. 수렵·채집 사회에서 농경사회로의 전환도 인간의 의지 때문이 아니라, 기후 변화가 원인이었다. 사람의 지식과 지혜가 쌓여서 작물을 재배하게 된 것이 아니라, 재배가 가능한 온도 변화가 그 밑바탕이었던 것이다.기후는 까탈스럽고 예민한 시스템이다. 아주 작은 변동에도 연쇄 반응이 일어나 대규모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날씨보다 훨씬 예측하기도 어렵다. 국제사회는 지금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사생결단을 하고 있다."1.5도쯤이야, 뭐 그리 호들갑이냐"는 시선도 있을 수 있제21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들의 에너지 정책 공약은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의 활용 비중에서 차이가 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함께 기존보다 다소 온건해진 ‘원전 유지’ 방침을 내걸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원전 비중을 대폭 끌어올려 전력 수요를 저렴하게 충당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명확한 공약을 발표하지 않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원전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탈원전을 비판하는 등 원전 친화적인 입장을 드러냈다.이재명 후보는 에너지 분야 주요 공약으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내걸었다. 2030년까지 서해안을 가로지르는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송전선로를 완공해 남·서해안 해상풍력 등 호남권의 재생에너지를 주요 산업단지와 수도권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석탄화력 완전 종식 시점도 문재인정부가 설정한 2050년에서 2040년으로 10년 앞당겼다.공약 이상으로 주목을 모은 것은 원전에 대한 태도 변화였다. 그동안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내걸었던 탈원전·감원전 구호는 이번 대선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기존 원전 활용과 수명 연장 카드가 등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3일 대선 TV토론에서 “이미 지어진 원전들은 계속 잘 쓰고, 가동연한이 지났더라도 안전성이 담보되면 더 쓰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산업 분야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려면 탈원전만 고집해서는 곤란하다는 실용주의적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전은 근본적 해답이 아니고 결국에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TV토론에서도 “(원전이) 당장은 싸지만 폐기물 처리와 위험 비용을 계산하면 엄청나게 비싼 에너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반대로 김 후보는 전면적인 ‘원전 비중 확대’를 핵심 에너지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규 대형 원전 6기를 새로 건설하고, 여기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조기 상용화와 기존 원전 지속 가동을 더해 전체 전력 발전에서 원전 비중을 현재의 32.5%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발상이다. 전력계통 문제 해소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