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구조는 더 이상 '피라미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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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foooo 답변을 준비중 입니다. 16 Views 25-05-26 11:12 제품문의본문
우리나라 인구 구조는 더 이상 '피라미드형'이 아니다. 2023년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약 5133만명이다. 인구 비중은 50대(16.94%)와 40대(15.44%)가 가장 크다.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가 뒤를 잇는다. 이 통계가 말해주는 건 명확하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방향을 결정짓는 인구 집단은 86세대와 97세대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86세대는 80년대 학번, 60년대생으로,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이끈 주체다.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이념과 투쟁의 기억을 가진 이들은 민주화 이후에도 시민운동, 정치, 언론, 교육 등 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리며 권력을 내면화했다. 97세대는 그 뒤를 잇는 70년대생으로, 외환위기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속에서 성인기를 맞았다. 특히 구조조정·비정규직 증가·고용불안 등의 현실에 직면하며 제도권 편입에 집착했던 세대이기도 하다. 이 두 세대는 오늘날 우리 정치와 사회, 경제의 실질적 기획자이자 결정권자다.지난 2022년 대선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수치로 확인된다. 60대 이상 투표율은 87.6%, 50대는 81.4%였다. 반면 20대는 71.0%, 30대는 70.7%에 그쳤다. 민주주의는 투표함 앞의 숫자 싸움이다. 더 많이, 더 자주 투표하는 세대가 정치의 중심을 차지한다. 정치권이 86·97세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90년대생 이후 청년세대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선진국 문턱을 넘어선 이후 태어나고 성장했다. 고도성장의 고통과 분단의 위협보다는 고학력 경쟁, 청년실업, 주거 불안, 기회의 불균형 속에서 학창 시절과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민주주의는 당연했고, 인터넷은 기본값이었으며, '공정'은 자명한 원칙이었다. 그러나 정작 현실은 그 자명한 것들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했다.기성세대가 '이만하면 잘살게 됐다'고 생각할 때, 청년세대는 '이만한데 왜 이렇게 힘든가'라고 되묻내륙 교통이 개선되면서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홍콩의 여행 수입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본토 관광객들의 여행 및 소비 행태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5월 홍콩 침사추이 빌딩 스카이라인 앞을 걷고 있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 /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단타 여행객들(special forces tourists), 홍콩으로 몰려들지만 지출은 줄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5월 노동절 황금연휴(1~5일) 동안 중국 본토에서 91만 명 이상이 홍콩을 방문했다”며 “겉보기에는 화려한 숫자지만, 실제로는 홍콩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고속철도와 강주아오대교 개통 등으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강주아오대교는 홍콩 국제공항 인근의 인공섬에서 시작해 주하이와 마카오까지 이어지는 다리로, 2018년에 개통했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은 약 3400만 명으로, 2023년 대비 27% 증가했다.문제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당일치기로 홍콩을 방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여러 여행사는 점심과 교통비를 포함한 당일 단체 여행 상품을 138위안(약 2만7000원)에 출시하기도 했다. 선전에 본사를 둔 여행사 오버시즈 투어 차이나는 FT에 “당일치기 여행이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중국 관광객들의 평균 지출도 2018년 2400홍콩달러(약 42만원)에서 2024년 1300홍콩달러(약 23만원)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인들의 소비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는 공공 무료 야영장이나 24시간 운영되는 맥도날드에서 잠을 자는 등 여행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다.더구나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중국 본토인의 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다. 올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