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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o 답변을 준비중 입니다. 2 Views 25-04-29 16:15 제품문의본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보호자들이 진료비 수납을 기다리고 있다. 2024.05.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최근 10년 새 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이 30% 가까이 늘어났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오자 의료계에선 늘어난 의료 수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이자 등 모든 소득을 합친 '명목 국민소득'과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되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등 다양한 요인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각을 세웠다.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건강보험 지출 증가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10년 전(2009년) 대비 28% 증가했다. 보고서에는 고비용 외래 진료가 늘고 고가 검사도 시행되면서 이용 건수 대비 의료비 지출 증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담겼다. 과잉 진료가 진료 단가를 높였다는 것이다. 권정현 KDI 연구위원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증가는 가격(진료 단가) 상승의 영향이 76.73%로 컸다"면서 "특히 동네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이용 빈도(진료 횟수·14.64%)보다 가격 상승이 전체 의료비 지출 증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의료기관별로는 동네 병원의 건강보험 지출 증가 비중이 2019년 35.7%로 상급종합병원(17.0%), 종합병원급(14.6%)을 넘어섰다. 동네 병원의 건강보험 지출 증가 비중은 2010년(13.7%)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권 연구위원은 "건강보험 지출 증가를 억제하려면 현행 ‘행위별 수가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질병 예방과 환자 관리에 포괄적 보상을 제공하는 성과 기반 보상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위별 수가제는 진찰, 치료, 약 처방 등 모든 진료 행위 하나하나에 가격을 매겨 진료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성과 기반 보상 제도는 치료 성과, 환자 만족도, 의료비 절감 등 특정 지표에 따라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정책연구원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이 증가한 요인으로 단순한 의료 서비스의 가격 상승이 아닌 더 많은 검사와 고급 치료 등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 고향'이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구가 경기도의 진보·보수 격전지로 떠올랐다. /사진=김서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 고향'이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구. 1970년대 서울 강남 개발과 함께 빈민 강제이주 정책으로 만들어진 성남시는 풀뿌리 민주화운동과 주민자치운동의 시작점이었다. 이후 분당신도시 개발을 통해 첨단산업단지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유입되면서 1세대 '신도시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 분당구가 경기도의 진보·보수 격전지로 떠오르게 된 배경이다. 분당의 민심은 단순한 보수·진보 구도로 나뉘지 않는다. 세대별, 지역별, 직업군에 따라 민심이 세밀하게 쪼개진다. 부유하고 안정된 삶을 원하는 중장년층, 실용과 경제 성장을 중시하는 청년 직장인, 그리고 지역 기반 후보에게 끌리는 정서까지 얽혀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섞인 성남은 정치인들에게 '대한민국 축소판'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 경기도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 분당구 을지역… 견고한 정자·젊어진 수내 ━ 분당구 을 지역은 경기도 내에서도 소득 수준이 매우 높은 지역이며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불린다. /사진=김서연 기자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카페거리. 고층 주상복합 대단지 사이로 푸른 가로수가 우거진 거리에는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카페 테라스에는 노트북을 펼치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었고, 길가에 세워진 노란 공유자전거가 이따금 조용한 거리를 가로질렀다. 분당구 을 지역은 경기도 내에서도 고소득층이 밀집한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이다. 정자동 일대는 특히 5060세대 은퇴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60대 은퇴 교사 A씨는 "신혼부부들은 처음에는 판교에 살다가 자녀 교육을 위해 정자나 수내로 옮겨온다"며 "그래서 이쪽은 연령대가 높고 자연스럽게 보수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포함해 우리 아파트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진영의 대선후보를 뽑겠다는 입장"이라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