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불
페이지 정보
afht43oso 답변을 준비중 입니다. 10 Views 25-06-09 11:38 제품문의본문
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부정의. 하루하루 현실로 다가오는 생존의 위기 앞에서 과연 다른 세계는 가능할 것인가를 묻는다. 다른 세계는 물론 가능하다고 믿는다. 다만 다른 행성이 아니라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과 아직 푸른 하늘과 바다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나무와 새들, 함께 호흡하는 뭇생명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함께 상상하고자 한다. <기자말>[차성덕 기자]가리왕산 하봉과 연결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숙암역'에 선다. 역의 이름은 곤돌라가 설치되기 전에 이 자리에 있던 마을, 숙암리에서 따왔으리라. 시계추를 닮은 케이블카가 산머리를 향해 부지런히 오르내린다. 들뜬 표정의 관광객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안 탈 거면 나오세요." 머뭇거리는 사이 눈앞에서 문이 닫힌다. 봉우리를 향해 미끄러지듯 멀어지는 케이블카 너머, 무릎 베인 가리왕산이 어색하게 웃고 있다.가리왕산은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져 태백산맥 중앙에 있다. 해발고도 1561m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산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고대국가인 맥국의 갈왕이 난을 피해 머문 산이라 하여 갈왕산이라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 때 가리왕산(加里王山)으로 이름을 바꿨다. 조선조 세종 때부터 사람의 출입과 벌목을 금하며 나라에서 보호했던 가리왕산은 현재까지도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품은 이끼 계곡부터 고산식물인 주목, 단풍나무, 갈참나무, 박달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생명들로 울창하다. 고조선의 태동을 지켜봤던 이 오래된 산은 한반도의 역사 속에서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1년, 산의 평화는 흔들린다. 2018년도 평창동계올림픽이 확정되면서 가리왕산이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장으로 선정된 것이다. 가장 먼저 2008년 가리왕산에 제정됐던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이 해제됐다. 열목어가 헤엄치던 숙암계곡은 돌과 흙으로 메워졌다. 수령 500년 이상의 거목들이 베어져 나갔다. 단 3일 간의 경기를 위한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2014년부터 가리왕산에서 벌목된 나무는 15만 그루에 달했다. ▲ 벌목되기 전 가리왕산 나무의 수령을 측정 중이다.ⓒ 산과자연의친구▲ 벌목된 가리왕산의 거목들. 모두 수령 500년 이상이다.ⓒ 산과자연의친구▲ 나라사랑은 범위도, 기간도, 그 어떤 한계도 없다. 무한애정과 같은 값이다. 오는 17일 나라사랑의 메시지를 담뿍 담은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를 지키고, 사랑하는 일에 앞장섰던 예비역 장군부터 병역의 의무를 마친 젊은 단원 80여명이 한 무대에 올라 ‘군가’를 합창한다. 사진 = 대한민국 군가합창단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제 8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과 한국전쟁 7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국방부 국가보훈부 국방홍보원 등의 후원과 국군교향약단의 협연으로 진행한다. 전체 지휘는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이자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인 이판준 음악감독이 맡는다. 2부로 나눠 열리는 공연은 ‘육군가’ ‘해군가’ ‘공군가’와 함께 ‘나가자 해병대’ 합창으로 시작한다. 국군교향악단을 이끄는 심언호 중령이 지휘를 맡아 힘찬 분위기 속 벅찬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이어 ‘위풍당당 행진곡’ ‘멸공의 횃불’ ‘빨간 마후라’ ‘보기대령 행진곡’ 등 일반인도 익숙한 군가를 차례로 합창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또 소리꾼 이수웅이 특별출연해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담은 ‘심청가’를 부르며 축하무대를 꾸민다. 사진 = 대한민국 군가합창단 2부는 좀 더 친숙한 노래로 관객들과 호흡한다. 3‧1운동 직후 한민족의 슬픔을 노래한 ‘울 밑에선 봉선화’를 시작으로, 삶의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한계령’,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흥겨운 트로트로 승화시킨 ‘보릿고개’ 등을 군가합창단의 힘찬 노래로 들을 수 있다. 특별 무대가 한 차례 더 이어진다. 국경일 경축식이나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 때 주로 행사에 나서는 국방부 군역대대 전통악대가 그 주인공. 한국 전통놀이 중 하나인 버나놀이와 재담을 엮은 ‘버나 재담’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과 흥미를 전달할 예정이다.공연의 피날레는 격정적인 합창이 장식한다. 영화 ‘엑소더스’의 주제가 ‘영광의 탈출